불합격 문자 작성할 때 주의할 점(+템플릿 공유)

불합격 문자 작성할 때 주의할 점(+템플릿 공유)

불합격 문자의 중요성

합격 통보와 불합격 통보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고민 없이 합격 통보를 선택하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불합격 통보도 합격 통보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함께할 합격자 대상 통보가 당연히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당장 함께하지 않더라도 이후에 다른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합격자에 대한 불합격 통보 문구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Rounded Square Button

그러나 일부 기업에서는 불합격자에게 불합격 통보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사소한 문자나 메일 하나 때문에 우리 회사에 호의적이던 잠재 고객을 차단해 버리기도 합니다. 한 채용 포털이 조사한 결과, 구직자 100명 중 94명은 기업에서 의무적으로 불합격 통보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61.8%가 불합격 문자나 불합격 메일을 받지 못하였다고 응답했습니다.

불합격 통보 작성 노하우4.png

합격자의 경우는 입사 후에도 얼마든지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불합격자에게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면접 경험, 불합격 통보 문자나 메일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불합격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불합격 통보 작성 노하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뻔한 말은 이제 그만!


불합격 문자나 불합격 메일을 작성하는 것은 여간 어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슈 자체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어떤 문구를 작성해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불합격 메일을 완벽하게 작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도 큽니다.

지금까지 합격 문자로 이슈가 일어난 것을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슈가 되는 것은 항상 불합격 문자입니다. 2017년 금호석유화학의 공채 서류전형 불합격 문자는 아직까지도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회자되곤 하는 불합격 문자 예시의 좋은 케이스입니다. 취업준비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문구와 정확한 지원자 및 합격자 수를 공개하면서 감동을 주었죠.

불합격 통보 작성 노하우6.png

이러한 예시로 볼 때 불합격 문자는 뻔한 패턴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게 아니라 명확한 사실과 함께 취업준비생에게 진심을 담은 위로 문구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먼저 취업준비생이 불쾌함을 느끼는 기존의 불합격 메일 문구 패턴을 살펴보겠습니다.

"귀하의 자질만큼은 높이 평가되었다"가 위험한 이유

불합격 문자에 귀하의 자질이 높게 평가되었다는 문구는 아주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불합격의 이유가 불합격자의 능력 부족이 아니니까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불합격이라는 부정적인 이슈를 통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런 가정을 추가하게 되면 지원자는 '높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면서 불합격한 건 나한테 다른 문제가 있다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됩니다. 즉, 이 문구 자체가 부정적인 이슈를 통보할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자질이 높게 평가되었다는 문구는 오히려 합격했다는 결론과 훨씬 잘 맞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함께 하자"가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

이 문구가 불합격 통보 메일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많은 채용담당자분들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건네는 말이 아니라 누가 봐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하는 빈말일 확률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지인에게 "다음에 밥 한번 먹자"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말이죠.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여 선발이 어려웠다"가 모순인 이유

이 문구가 불합격 메일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1번 문구에 대비되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기껏 취업준비생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귀하의 자질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말해놓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여 선발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자존감이 떨어짐과 동시에 1번 문구에 대한 신뢰감도 급락합니다. 끊임없는 경쟁구도의 사회 속에서 나의 자질도 높지만 다른 사람의 자질이 더 높다고 하는 것은 결국 전자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제한된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이 문구는 빈말도 아니고 명백한 사실인데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될까요? 내용은 사실이지만 알맹이가 없는 문구이기 때문입니다. 제한된 인원을 선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원자가 모를까요? 그게 아니라면 같은 문장이라도 지원자가 모르는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내용을 담았나요? 즉, 문장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 문구의 문제점은 이미 지원자와 평가위원이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아무런 추가 정보 없이 굳이 한 번 더 짚었다는 점입니다.


센스 있는 불합격 문자 작성 노하우

위의 구직자가 말하는 불편한 불합격 문자 문구를 하나씩 보완해 봅시다.

노하우1

얕은 위로보다는 기업에서 어떠한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였고 그 항목에 대해 적합한 지원자가 합격하였다고 명확하게 불합격 통보를 해야 취업준비생이 본인의 무능을 탓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본인에게 부족한 역량을 파악한 후 심기일전하여 다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귀하의 자질만큼은 높이 평가되었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평가한 항목은 OO이므로 그 항목에 대한 경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선발되었습니다"

노하우2

다음번에는 함께 하자는 기약 없는 말보다는 지원자에게 가능성이라도 전달할 수 있는 문구로 불합격 통보 문자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함께 하자"
👉 "인재풀에 귀하의 연락처를 등록해 놓았으니 공석이 발생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노하우3

우수한 인재가 많아서 선발할 수 없었다는 말은 지원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불합격 했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를 더 많은 지원자를 선발할 수 없었던 회사의 잘못으로 돌려서 불합격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줄 수 있는 문구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여 선발이 어려웠다"
👉 "더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없는 부족한 회사이기에 지원자님이 들인 시간과 노력에 부합하는 좋은 소식을 전달하지 못하게 되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노하우4

이미 모두 알고 있는 문장을 나열하기보다는 지원자가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 총원과 합격자 수를 명확하게 불합격 통보 메일에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한된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 "총 몇 명이 지원했고, 그중 몇 명이 다음 전형 대상자로 선발되었습니다"

노하우5

또 기본적으로 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우리 회사에 지원해 주었지만, 좋은 소식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으로 불합격 문자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취업준비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문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합격 통보 문자/메일 예시

안녕하세요 #지원자#님,
#기업이름# 인사팀입니다.
지원해주신 #지원분야#에 대해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아 연락드렸습니다.

이번 #지원분야# 채용에서 중요하게 평가한 항목은 [평가 항목명]이었는데 지원자 XX명 중 그 항목을 증명할 수 있는 경력과 자격을 갖추신 X명이 면접 대상자로 선발되었습니다.

혹여 #지원자#님께 더 적합한 포지션이 열렸을 때 우선적으로 검토 대상이 되는 #기업이름# 인재풀 등록을 원하신다면 회신 부탁드립니다.

요즘 취업이라는 힘든 관문을 향해 나아가느라 #지원자#님의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실텐데, 더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없는 부족한 회사이기에 #지원자#님이 들인 시간과 노력에 부합하는 좋은 소식을 전달하지 못하게 되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업이름# 인사팀 드림

페어리 불합격 문자/메일 발송 기능 활용하기

불합격 문자와 메일은 페어리를 통해서 즉시 발송이 가능합니다.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템플릿을 제작하여 발송하면 #부분에는 자동으로 불합격자의 인적사항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불합격뿐 아니라 합격자 발표 시에도 다음 전형 안내, 추가 서류 보완 요청 등이 모두 시스템 내에서 가능합니다.

⚙️
페어리 합격 및 불합격 안내 지원 기능
● 추가 서류 요청
● 지원자 및 전형 맞춤형 안내를 위한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