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테이션 CTO 인터뷰 | "좋은 팀원들과 화합하여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갑니다"

휴스테이션 CTO 인터뷰 | "좋은 팀원들과 화합하여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갑니다"

오늘은 휴스테이션 팀 인터뷰의 세 번째 주자인 CTO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HR 시장의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나아가고 계시는 CTO님과 함께 휴스테이션의 '개발'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휴스테이션 CTO 정의용입니다. 저는 #완벽 #최고 #안정 이렇게 세 가지 키워드로 저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류가 없는 제품을 개발해야 하다 보니까 '완벽'을 계속 추구하게 되어 선택했고요. 마찬가지로 항상 최고를 지향하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고'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습니다. 마지막 안정은 무엇을 개발하든 문제가 없도록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골랐습니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지향하는 서비스 개발 방향이 곧 저를 나타내는 대표 키워드가 되었네요. (하하)


개발팀에게 물었습니다.

CTO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head>
<body>
    <div class="memo">
        <h2>Memo Pad</h2>
        <p>닉네임:인생의 무게</p>
        <p>내용:겉으론 거칠고 강해 보이지만 인간미 있는 외유내강형입니다.</p>
    </div>
</body>
</head>
<body>
    <div class="memo">
        <h2>Memo Pad</h2>
        <p>닉네임:자유</p>
        <p>내용:한 가지 일에 엄청난 집중력으로 몰두하시는 우물 같은 사람입니다.</p>
    </div>
</body>

휴스테이션에 합류하게 된 계기

작년에 정부 기관에서 하던 프로젝트가 끝나갈 때쯤 지인의 소개로 대표님을 만나게 됐어요. 휴스테이션에서 기술 리딩을 해줄 사람을 찾고 있는데 괜찮으면 한 번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사람들에게 잘 맞는 일을 매칭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부분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거의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그 말인즉슨 끊임없이 구직 활동을 해야 한다는 거죠. 반대로 회사는 필요한 사람을 계속해서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을 기술적으로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기존에 포지션 매칭 서비스들이 많긴 하지만 사실 개인 맞춤형이라고 보긴 어렵거든요. 지원자들의 데이터가 많이 쌓이게 되면 같은 직종, 직무, 연차에 대해 비교·분석도 가능해지면서 AI나 블록체인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이런 다양한 비즈니스 목표를 보고 “아 여기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사람들은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일을 찾을 수 있고, 기업은 더 효율적으로 원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아주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CTO2.png


휴스테이션 입사 전까지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근 10년 동안 자연어처리를 하는 기업에서 기술 총괄 및 대표이사를 했었습니다. 요즘 챗GPT 같은 LLM 모델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 기계 번역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나 솔루션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보다 더 전에는 IT 거버넌스 솔루션을 만드는 일을 했었습니다. 서비스는 항상 백엔드 서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전 주로 그런 백엔드를 맡았었고, 특히 증권사에서 홈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었는데 그때 백엔드를 혼자 1년 동안 아주 힘들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적게는 10대 이내, 많게는 수십 대의 장비를 이용해서 서비스하게 되는데 이렇게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서버 플랫폼 개발을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문제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저는 이 일이 천직인가 봐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해결될 때까지 잠을 못 잡니다. 해결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것 같아요. 일단 생각만으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해결 방법론을 최대한 문서화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원인부터 확실하게 파악하고 다시 개발을 시도하죠. 그랬는데도 도저히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면 쉬면서 머리를 좀 환기해 줘야 합니다. 그냥 포기하고 쉬는 게 아니라 머리를 좀 비운 다음에 다시 관련 서적을 봅니다. 개발은 특정 기술을 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방법론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초점을 맞춰 해결 방법론을 리서치하죠.

이전에 만들었던 증권사 홈 트레이딩 시스템에 어느 날 접속자가 갑자기 너무 많아져서 서버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었어요. 1, 2천 명 정도가 아니라 10만 명 이상 접속자가 늘어나니까 로그인 단계부터도 문제가 생긴 거죠. 이 상태가 며칠 동안이나 지속이 되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꿈에서 해답이 생각이 난 거 있죠? 'DB가 아니라 메모리에서 인증을 하면 되겠구나!' 하고요. 그래서 바로 적용했고 문제가 순식간에 해결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정말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성장하는 개발자는 이런 특징이 있다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숙제를 일단 잘 이해해야 제대로 풀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개발자는 누군가로부터 문제 해결을 요청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느꼈습니다. 또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혼자 고민하는 게 아니라 팀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사람도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타고나는 것보다도 연습과 노력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기억하고 계시면 충분히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CTO1.png


휴스테이션의 개발 문화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야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바로 우리의 핵심 가치와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니어이든 시니어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이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진행한 업무에 대해서 상사가 평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업무를 마친 후에 돌아봤을 때 어떤 부분을 잘했고 어떤 부분은 부족했는지 스스로 이유를 정리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또 성장할 수 있죠. 급한 일만 쳐내다 보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요.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자기 평가 단계를 거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개발자가 휴스테이션과 함께하면 좋을까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위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미래 지향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요. 예를 들어 부하 직원일지라도 모르는 게 있을 때 가르쳐달라고 얘기할 수 있고, 선배라면 배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개인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혼자 앞서가는 사람보다는 조금 모자라더라도 노력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개발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 가지고는 하기 힘든 부분도 많거든요. 아무리 뛰어나도 한 사람이 10명이 해야 할 일을 혼자 할 수는 없잖아요. 오히려 잘 모르더라도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람 10명이 있으면 거기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훨씬 크죠. 그렇게 되면 다 같이 기술적 발전을 이루는 건 물론 우수한 생산성으로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스테이션이 앞으로 기술적으로 나아갈 방향은

내가 어떤 일을 잘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AI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자가 되기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기술 책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내가 지나온 길을 보고 코칭해주는 거죠. 그래서 그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이 업계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Human Resource라는 게 회사의 입장에서는 인적 자원이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 모두 개인이고 사람이잖아요. 일단 개인의 직장생활 1차 목표는 생계유지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워라밸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될 겁니다. 회사는 그런 개개인이 모여서 유기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와 개인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싶어요. 예를 들어 ‘현재 휴스테이션은 목표 매출 대비 적당한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으로요. 대기업이 아닌 이상 지금 주어진 일을 하기에도 바쁜데 저런 부분까지 고민하기는 힘들잖아요. 근데 그런 걸 조언해 줄 수 있는 AI가 있다면 경영적인 면에서도 아주 많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HR 영역의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괜찮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TO3.png


✒️
인터뷰를 마치며

휴스테이션은 채용 시장을 넘어 HR 업계 전반의 업무를 디지털 전환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AI가 발전하면서 인간이 설 곳을 위협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지만, 적어도 인간이 존재하는 한 어떤 분야에서든지 인간이 필요한 곳은 있을 것입니다.

AI가 대체할 수 있는 영역과 인간 고유의 영역을 잘 파악하여 AI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네임카드.png